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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축제
제목 가족 만류에도… 대학에 4억 집 기부한 말기癌 할머니 날짜 2014.03.14 23:50
글쓴이 운영자 조회 737

 

복사 http://blog.naver.com/chnam71/30182087014

 

4억 원이란 돈은 없는 사람에게는 큰 돈입니다.

그 돈으로 물질적으로 한 가정이 넉넉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을 겁니다.

거부 빌게이츠가 말했습니다.

"자식에게 돈은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 씩 주고

수십 조원의 돈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돈이 오히려 자식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형제자매간에 유산다툼으로 원수지간이 된 가정도 많이 봅니다.

죽음이 코앞에 다가오는데도,

더 이상 욕심부릴 필요도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돈도 있으면서도

형제간에 더 가지려 싸우는 재벌들을 봅니다.

이들에게

이 할머니는 무언가 말하고 있습니다.

 

자식들도 이 돈이 귀하고 필요하겠지만

할머니가 생전 고생하며 버신 돈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자 하시는 뜻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원단 장사하며 2남2녀 키워
"초등학교도 못 마친 게 恨… 자식들도 언젠가 내 맘 알 것"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한 김부금(80·사진) 할머니는
한동안 병문안을 온 가족을 향해 고개부터 저었다.
할머니는 이달 초 고려대에 자신이 살던 시가 4억원짜리 연립주택 기부를 약속했다.
자식들이 상속해달라고 해도 할머니는 "내 소원"이라며 굳게 입을 다물었다.
할머니의 기부는 매년 학생 3명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할머니는 지난 5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11월 말 또다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는데, 거의 모든 장기에 암세포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악화되자 할머니는 손녀에게
장롱 깊숙한 곳에 오래전 숨겨둔 물건이 있으니 가져오라고 했다.
부동산 서류와 인감증명서 등 기부를 위해 미리 마련해둔 것들이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사회에서 받은 것들 사회에 다 돌려주려고 한다"며 "
나 먹고사는 일 해결하느라 (기부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1972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원단 장사를 하며 2남2녀를 키웠다.
새벽 3시면 집을 나섰기에 딸 이효숙(55)씨는 "학교 다닐 때 아침에 엄마를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10년 넘게 차곡차곡 돈을 모아 제기동에 연립주택을 한 채 샀다.
여기서 나오는 집세로 할머니는 지금껏 한 번도 자식들에게서 생활비를 받은 적이 없고,
돈이 남으면 친구나 동네 사람들을 불러 거하게 밥을 샀다.

할머니가 연립주택을 대학에 내놓기로 한 건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한(恨) 때문이다.
손녀와 함께 집 근처 고려대에 산책을 나올 때면
"내가 그때 공부만 했으면 지금쯤 우리나라가 나 때문에 흔들흔들했을 텐데"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했다.

김 할머니는 심한 통증으로 이번 달 들어 한 번도 식사를 하지 못했다.
영양제 주사는 맞고 있지만 진통제는 거부하고 있다. 또렷한 정신으로 떠나겠다는 고집이 있어서다.
할머니에게 "가족 중 서운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해는 된다"고 말을 건네자
한참 후 "언젠간 알겠지"라는 짧은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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